액시엄 스페이스의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엑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 / 사진: 보령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우주 헬스케어 사업 대열에 합류한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주 환경에서의 인체생리ㆍ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이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0년부터 준비해 지난해 미국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업체인 엑시엄스페이스 투자로 사업 시작을 알렸다. 두 차례에 걸친 투자금은 약 6000만달러(786억원) 상당이다.
보령은 ‘케어 인 스페이스’(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체 의약품 연구를 비롯한 실험시설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 기초사업 기반을 위한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 방사선 치료제를,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의학연구를 통한 뇌 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드는 건 우주는 중력이 거의 없다보니 약물을 만들 때 생성되는 단백질 결정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아 보다 균질하면서 고순도의 약물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10~15년 가량 소요되던 신약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사업”이라며 “지구 환경에서 약물 결정을 만드려면 중력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밀도가 다른 결정이 생성되는데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는 이런 문제없이 밀도가 균일한 약물 결정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 발 앞서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제약사‘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은 최근 미국‘로듐 사이언티픽’(Rhodium Scientific)과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상업용 공급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BMS는 로듐의 연구시설을 활용해 미생물 운송과 생산가능성을 확인한다.
BMS는 2020년 11월부터 ISS연구소와 협력해 지구 대비 중력이 감소한 우주정거장 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상용되는 항체의 결정화 속도 측정 등의 연구도 수행했다. 지구 환경에서 약물 결정을 만드려면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밀도가 다른 결정이 생성되는데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는 이러한 문제없이 밀도가 균일한 약물 결정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바이오회사 마이크로퀸이 우주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밖에 독일 제약사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신규 약물전달기법을,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를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액시엄 스페이스의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엑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 / 사진: 보령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우주 헬스케어 사업 대열에 합류한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우주 환경에서의 인체생리ㆍ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이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0년부터 준비해 지난해 미국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업체인 엑시엄스페이스 투자로 사업 시작을 알렸다. 두 차례에 걸친 투자금은 약 6000만달러(786억원) 상당이다.
보령은 ‘케어 인 스페이스’(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체 의약품 연구를 비롯한 실험시설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 기초사업 기반을 위한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 방사선 치료제를,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의학연구를 통한 뇌 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드는 건 우주는 중력이 거의 없다보니 약물을 만들 때 생성되는 단백질 결정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아 보다 균질하면서 고순도의 약물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10~15년 가량 소요되던 신약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사업”이라며 “지구 환경에서 약물 결정을 만드려면 중력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밀도가 다른 결정이 생성되는데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는 이런 문제없이 밀도가 균일한 약물 결정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 발 앞서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제약사‘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은 최근 미국‘로듐 사이언티픽’(Rhodium Scientific)과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상업용 공급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BMS는 로듐의 연구시설을 활용해 미생물 운송과 생산가능성을 확인한다.
BMS는 2020년 11월부터 ISS연구소와 협력해 지구 대비 중력이 감소한 우주정거장 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상용되는 항체의 결정화 속도 측정 등의 연구도 수행했다. 지구 환경에서 약물 결정을 만드려면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밀도가 다른 결정이 생성되는데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는 이러한 문제없이 밀도가 균일한 약물 결정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바이오회사 마이크로퀸이 우주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밖에 독일 제약사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신규 약물전달기법을,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를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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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실험실 - 제약바이오기업들 우주헬스케어사업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