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벨 - 이채원 기자 2024-10-29 ]
스타트업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스타트업에 생명수와 젖줄을 공급하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올해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경영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분야 별로 추천받았다.
올해 벤처캐피탈이 주목한 지역 소재 스타트업으로는 10개 기업이 2곳 이상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추천 수 상위권에는 우주항공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더벨은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약 일주일 간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부문은 △루키 △스텝업 △스케일업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ICT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임팩트 △지역 △글로벌 △밸류업 △IPO △파운더 등 14개다.
설문조사 결과 로컬 분야에서 총 89개의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VC는 한 부문에서 최대 3곳의 스타트업을 추천할 수 있다. 로컬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 중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기업을 뽑는 분야다.
◇ 파네시아, 3표 받아…대전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
로컬 분야에서 VC 3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곳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네시아다. 2022년 설립된 파네시아는 차세대 연결기술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를 활용한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확장장치, 가속기, 프로세서, 스위치 등 다양한 시스템 장치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메모리 용량 확장이 쉽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연초 세계 최대 규모 IT 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파네시아를 추천한 한 VC는 “회사는 대전충남지역에 본사와 메인연구소를 가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연산 및 고속 연산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확장과 관련된 표준 규격이 CXL로 단일화될 상황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AI 반도체 분야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네시아를 CXL 신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가진 회사라고 칭하며 “특히 CXL 스위치는 메모리 공유에 대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로, 파네시아는 이 IP를 확보함과 동시에 직접 생산해 CXL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9곳 스타트업 2표 추천 받아…5곳이 우주항공 기업
스타트업 9곳은 각각 2표를 받았다. 그 중 5곳의 기업이 우주항공 섹터 기업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부산) △워커린스페이스(진주) △지티엘(창원) △스페이스린텍(대전) △키프코우주항공(창원)이 그 주인공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으로 부산에 소재한다. 국내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상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보유한 곳으로 알려진다. 자체 개발한 관측 위성 '옵저버-1A'호를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실어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올렸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추천한 VC 역시 회사의 성과에 주목했다. 이 VC 관계자는 “회사는 부산광역시 소재 기업으로 상용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하고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주요 성과로는 저궤도 비행 기술 인증 획득, 기술력 최고 등급인 TRL-9(온보드컴퓨터) 인증 획득(이상 NASA), 우주 환경에서의 메모리 반도체 평가 협력 체결(삼성전자), 통신사와의 위성 데이터 활용 공동 사업 추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진주를 소재로 한 워커린스페이스는 올해 초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다재능 로봇위성(VersatileRobotic Spacecraft)을 개발한다. 이 로봇위성은 위성 수명 연장을 위한 연료 재급유, 수리·교체, 견인·이동, 위성 폐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8월 2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발사나 데이터활용에 집중하는 다른 우주항공 스타트업과는 달리 로봇위성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VC 2곳의 추천을 받았다. 워커린스페이스를 추천한 한 VC는 “다른 우주항공 스타트업과 달리, 견인, 수리, 교체 등 다양한 분야로의 상업화가 가능한 분야인 궤도상 서비싱를 목표로 로봇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라며 “특히 김해동 대표이사는 30년간 우주항공에 종사해온 인물로, 큐브샛, 우주쓰레기 처리 등 궤도상서비싱에 필요한 모든 요소 기술을 경험해본 전문가다”라고 설명했다.
창원을 소재로 한 지티엘은 저궤도 위성 지상국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저궤도 위성용 게이트웨이 안테나란 우주와 지상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저궤도 위성은 초속 7.5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차세대 위성통신서비스를 위해서는 자동으로 위성을 추적하는 안테나 시스템이 필요하다.
회사는 7미터(m) 안테나의 연구개발(R&D)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본격적으로 제품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티엘 추천 VC는 “회사는 기계장치 및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으며 예측정비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근시일 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소재인 스페이스린텍 역시 국내 우주스타트업이다. 2021년 윤학순 미국 버지니아노폭주립대 교수가 창업했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위성과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 2026년 우주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린텍 추천 VC들은 위성우주 및 바이오 분야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입을 모았다. VC 관계자는 “회사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상용 드롭타워와 우주용 저궤도위성 모듈 플랫폼을 제작·운용하고 있다”며 “실험실 수준 연구부터 실증, 상용화에 이르는 전체 연구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창원에 소재한 키프코우주항공은 위성통신,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차세대 다기능 무전기(TMMR), 차륜형 대공포용 EOTS, 이중기만기 DIRCM, 휴대용 지뢰탐지기 등을 양산 중이다.
키프코우주항공에 투자한 VC들은 매출실적에 주목했다. 한 VC는 “키프코우주항공은 반기 매출 300억원 올해 총 매출 700억원이 예상되는 고성장 방산 회사다”라며 “높은 경쟁력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 확대되고 항공, 우주 분야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씨너지·에이이에스텍·이티에스·한국정밀소재산업 성장 기대감 주목
광주 소재기업인 씨너지는 글로벌 클린에너지 거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기존의 클린에너지 거래플랫폼 서비스에 더해 온실가스배출량 산정을 위한 탄소회계 솔루션, 프리미엄 시장 정보서비스 등을 포함한 탄소중립 종합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 VC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DR(전력수요관리사업)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전력업계와의 파트너십 구축 및 신규업종 확대 등을 통한 성장기대가 높다”고 추천 이유를 들었다.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에이이에스텍은 전북을 소재로 한다.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소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 감축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티에스는 2012년 설립된 자동화 설비 개발업체로 충청남도를 소재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조립공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설계부터 제작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2016년부터는 국내 2차전지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한국, 중국, 폴란드 등에 장비 납품과 수주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2020년 설립된 방탄용 복합재 회사다. 글로벌 방산 기업인 하니웰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을 공략하고자 창업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을 추천한 VC는 “회사는 부산광역시 소재 기업으로 제천 및 원주에 공장을 두고 있고 방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섬유 경량 복합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며 “현재 매출액 대부분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방위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에 따라 한국산 우선 획득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게 되면서 국내 방탄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 한국 스타트업 서베이 참여 벤처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시너지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NH벤처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ES인베스터 △크릿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 △NVC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쿼드벤처스 △소풍벤처스 △키로스벤처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VC+PE AUM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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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 - 이채원 기자 2024-10-29 ]
스타트업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스타트업에 생명수와 젖줄을 공급하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올해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경영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분야 별로 추천받았다.
올해 벤처캐피탈이 주목한 지역 소재 스타트업으로는 10개 기업이 2곳 이상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추천 수 상위권에는 우주항공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더벨은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약 일주일 간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부문은 △루키 △스텝업 △스케일업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ICT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임팩트 △지역 △글로벌 △밸류업 △IPO △파운더 등 14개다.
설문조사 결과 로컬 분야에서 총 89개의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VC는 한 부문에서 최대 3곳의 스타트업을 추천할 수 있다. 로컬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 중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기업을 뽑는 분야다.
◇ 파네시아, 3표 받아…대전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
로컬 분야에서 VC 3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곳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네시아다. 2022년 설립된 파네시아는 차세대 연결기술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를 활용한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확장장치, 가속기, 프로세서, 스위치 등 다양한 시스템 장치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메모리 용량 확장이 쉽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연초 세계 최대 규모 IT 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파네시아를 추천한 한 VC는 “회사는 대전충남지역에 본사와 메인연구소를 가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연산 및 고속 연산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확장과 관련된 표준 규격이 CXL로 단일화될 상황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AI 반도체 분야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네시아를 CXL 신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가진 회사라고 칭하며 “특히 CXL 스위치는 메모리 공유에 대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로, 파네시아는 이 IP를 확보함과 동시에 직접 생산해 CXL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9곳 스타트업 2표 추천 받아…5곳이 우주항공 기업
스타트업 9곳은 각각 2표를 받았다. 그 중 5곳의 기업이 우주항공 섹터 기업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부산) △워커린스페이스(진주) △지티엘(창원) △스페이스린텍(대전) △키프코우주항공(창원)이 그 주인공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으로 부산에 소재한다. 국내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상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보유한 곳으로 알려진다. 자체 개발한 관측 위성 '옵저버-1A'호를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실어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올렸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추천한 VC 역시 회사의 성과에 주목했다. 이 VC 관계자는 “회사는 부산광역시 소재 기업으로 상용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하고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주요 성과로는 저궤도 비행 기술 인증 획득, 기술력 최고 등급인 TRL-9(온보드컴퓨터) 인증 획득(이상 NASA), 우주 환경에서의 메모리 반도체 평가 협력 체결(삼성전자), 통신사와의 위성 데이터 활용 공동 사업 추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진주를 소재로 한 워커린스페이스는 올해 초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다재능 로봇위성(VersatileRobotic Spacecraft)을 개발한다. 이 로봇위성은 위성 수명 연장을 위한 연료 재급유, 수리·교체, 견인·이동, 위성 폐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8월 2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발사나 데이터활용에 집중하는 다른 우주항공 스타트업과는 달리 로봇위성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VC 2곳의 추천을 받았다. 워커린스페이스를 추천한 한 VC는 “다른 우주항공 스타트업과 달리, 견인, 수리, 교체 등 다양한 분야로의 상업화가 가능한 분야인 궤도상 서비싱를 목표로 로봇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라며 “특히 김해동 대표이사는 30년간 우주항공에 종사해온 인물로, 큐브샛, 우주쓰레기 처리 등 궤도상서비싱에 필요한 모든 요소 기술을 경험해본 전문가다”라고 설명했다.
창원을 소재로 한 지티엘은 저궤도 위성 지상국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저궤도 위성용 게이트웨이 안테나란 우주와 지상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저궤도 위성은 초속 7.5km의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차세대 위성통신서비스를 위해서는 자동으로 위성을 추적하는 안테나 시스템이 필요하다.
회사는 7미터(m) 안테나의 연구개발(R&D)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본격적으로 제품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티엘 추천 VC는 “회사는 기계장치 및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으며 예측정비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근시일 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소재인 스페이스린텍 역시 국내 우주스타트업이다. 2021년 윤학순 미국 버지니아노폭주립대 교수가 창업했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위성과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 2026년 우주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린텍 추천 VC들은 위성우주 및 바이오 분야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입을 모았다. VC 관계자는 “회사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상용 드롭타워와 우주용 저궤도위성 모듈 플랫폼을 제작·운용하고 있다”며 “실험실 수준 연구부터 실증, 상용화에 이르는 전체 연구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창원에 소재한 키프코우주항공은 위성통신,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차세대 다기능 무전기(TMMR), 차륜형 대공포용 EOTS, 이중기만기 DIRCM, 휴대용 지뢰탐지기 등을 양산 중이다.
키프코우주항공에 투자한 VC들은 매출실적에 주목했다. 한 VC는 “키프코우주항공은 반기 매출 300억원 올해 총 매출 700억원이 예상되는 고성장 방산 회사다”라며 “높은 경쟁력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 확대되고 항공, 우주 분야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씨너지·에이이에스텍·이티에스·한국정밀소재산업 성장 기대감 주목
광주 소재기업인 씨너지는 글로벌 클린에너지 거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기존의 클린에너지 거래플랫폼 서비스에 더해 온실가스배출량 산정을 위한 탄소회계 솔루션, 프리미엄 시장 정보서비스 등을 포함한 탄소중립 종합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 VC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DR(전력수요관리사업)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전력업계와의 파트너십 구축 및 신규업종 확대 등을 통한 성장기대가 높다”고 추천 이유를 들었다.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에이이에스텍은 전북을 소재로 한다.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소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 감축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티에스는 2012년 설립된 자동화 설비 개발업체로 충청남도를 소재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조립공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설계부터 제작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2016년부터는 국내 2차전지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한국, 중국, 폴란드 등에 장비 납품과 수주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2020년 설립된 방탄용 복합재 회사다. 글로벌 방산 기업인 하니웰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을 공략하고자 창업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을 추천한 VC는 “회사는 부산광역시 소재 기업으로 제천 및 원주에 공장을 두고 있고 방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섬유 경량 복합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며 “현재 매출액 대부분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방위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에 따라 한국산 우선 획득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게 되면서 국내 방탄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 한국 스타트업 서베이 참여 벤처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시너지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NH벤처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ES인베스터 △크릿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 △NVC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쿼드벤처스 △소풍벤처스 △키로스벤처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VC+PE AUM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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